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걸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게 힘들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외식하는 건 더 마음에 걸려서
지난 주말엔 집에서 파니니를 만들어 먹었어요
파니니 빵은 사서 먹을 수도 있긴 한데 조금 더 오리지널로 먹어보고 싶어서
파니니 빵까지 직접 만들어서 먹었어요!!!
<파니니 빵 재료>
강력분 200g, 설탕 4g, 드라이이스트 4g, 소금 3g, 물 130g, 올리브유 20g, 덧가루 약간
파니니 빵은 유튜브 채널 Hyojin Rachel Lee를 보고 만들었고요
다른 빵에 비해 확실히 기본 빵이라 들어가는 재료도 많지 않고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만들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정량의 가루류를 섞어줍니다. 발효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트와 설탕 소금이 먼저 섞이지 않도록 자리를 나누어 넣고 섞어줍니다
물 130g은 따뜻하게 준비해 주세요
꼭 따뜻한 물일 필요는 없지만 발효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시는 게 더 좋아요
가루류에 물을 부어 섞어주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뭉치고 나면 올리브유를 넣어줍니다
올리브유가 처음에는 잘 섞이지 않고 겉돌 수 있지만 20분 정도 꾸준히 치대고 반죽해주다 보면 올리브유를 잘 머금은
예쁜 반죽이 만들어집니다
반질반질 매끈매끈한 반죽이 만들어지면 반죽이 담긴 볼을 랩으로 덮고
반죽이 두 배 정도 부풀 때까지 발효해줍니다
한 시간 정도 되면 두 배 정도 부풀어요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저는 발효시간을 조금 더 늘렸어요
예쁘게 부풀어 오른 반죽의 가스를 빼주고 반죽을 4 등분해서 둥글려 성형해 줍니다
성형한 반죽 위에 아까 사용했던 랩을 덮어 반죽이 마르지 않게 해 주고
20분가량 2차 발효해줍니다
2차 발효 후에는 반죽을 네모나게 성형해 줍니다
반죽을 얇게 편 이후에 접어서 네모낳게 만들어 주고 밀대로 한 번 밀어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샌드위치 메이커에 넣어 구울 예정이었어서 반죽을 정사각형으로 성형해 줬어요
보통 파니니 빵은 긴 직사각형 모양이지만요
오븐에 넣을 팬 위에 종이 포일을 깔고 그 위에 성형한 반죽을 올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발효해 줍니다이번에도 역시 반죽이 마르지 않게 랩으로 덮어줍니다손가락에 덧가루를 살짝 바른 후에 반죽 끝을 눌러보았을 때 다시 올라오지 않으면 반죽이 알맞게 발효된 거예요알맞게 발효된 반죽을 180도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줍니다
네모나고 예쁜 파니니 빵이 만들어졌어요
네모나게 접에서 성형한 이후에 밀대로 밀지 않았더니 제 빵은 모양이 좀 덜 이쁘게 나왔던 것 같아요
다음에 할 때는 밀대로 꼭 한 번 더 밀어주어서 더 예쁜 모양을 만들어보려고요
사실 토마토랑 치즈, 바질이 들어간 파니니가 클래식이고 오리지널이지만 집에 토마토가 없기 때문에 저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봤어요
<파니니 속 재료>
불고기, 채 썬 양파, 양상추, 슬라이스 치즈, 모차렐라 치즈
저는 불고기를 저희 집에 만들어져 있는 걸로 사용했는데요
불고기 만들기도 귀찮고 집에 적당한 게 없으시다 하시면 야매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실 수도 있어요
<야매 불고기>
1) 불고기 감 고기를 불에 적당히 볶아준 후에 장아찌 간장을 두 세 숟가락 정도 넣어서 볶아주면 야매 불고기가 만들어져요
집에 장아찌도 없으시다면
2) 불고기 감 고기를 불에 적당히 볶아준 후에 설탕을 한 숟가락 정도 넣어 볶아주세요!! 설탕이 적당히 녹아 불고기가 코팅이 되면 진간장을 한 두 숟가락 정도 넣어서 마저 볶아주면 빵 속으로는 충분한 불고기가 만들어집니다
빵을 반으로 잘라준 뒤에 파니니 속으로 준비한 재료를 차례대로 올려주고 손으로 꽉 눌러줍니다
샌드위치 메이커로 눌러서 구워줄 거긴 하지만 샌드위치 메이커 속에서 모양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꾹 눌러주고 샌드위치 메이커를 닫아서 구워줍니다
집에 샌드위치 메이커가 없으신 분들은 팬에 올려서 뒤집개로 눌러가면서 구워주면 됩니다
샌드위치 모양이 무너지는 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종이 포일로 포장해서 무너지지 않게 해서 구워주면 됩니다
저는 조금 더 카페에서 먹는 거랑 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귤 에이드를 만들어서 같이 먹었어요
귤 에이드는 컵에 얼음을 가득 채워준 뒤에 귤청을 여섯 숟가락 정도 넣어주고 탄산수를 넣어서 잘 섞어 주면 됩니다
집에서 만든 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파니니였어요
가족들도 너무 좋아했고요
자주 해 먹기는 어렵고 아무 때나 해 먹을 만큼 간단하지는 않지만
빵을 만들지 않고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훨씬 더 간단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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