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요즘 편스토랑에 나와서 활약해주시고 계시는 배우 류수영 님이 만드시는 걸 보고 처음 만들어보게 되었던 건데요
편스토랑 재방송을 보면서 어머니가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후다닥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봤었어요
몇 번 해봤는데 늘 맛있고 늘 성공했던 레시피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희 집에는 압력 밥솥이 없어서 류수영 배우님이 하신 그대로는 아니고요
유튜브를 통해 체다치즈 수플레 치즈 케이크 만드는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니도 좋아하셨고, 저희 할머니도 맛있게 드셨다니 정말 남녀노소 다들 좋아하는 맛일 것 같아요
제 짧은 베이킹 생활에서 마음속 영혼의 단짝은 쿠킹 트리님이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쿠킹 트리님의 레시피에는 체다치즈케이크가 없어서 조 꽁뜨님의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어요
이번에 따라 해 보니 쉽게 그리고 자세히 잘 알려주셔서 자주 보고 따라 해 보려고요
재료: 슬라이스 치즈 3장(시판되는 슬라이스 치즈는 거의 무게가 비슷해요), 계란 3개, 박력 밀가루, 설탕(백설탕과 황설탕 모두 가능합니다. ), 무염버터 각 50g. 우유 140g, 레몬즙 8g.
먼저 분량의 우유와 치즈를 냄비에 넣고 불에 올린 뒤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저으며 치즈를 녹여줍니다.
냄비의 바닥이 너무 얇으면 빨리 눌어붙고 탈 수 있기 때문에 온도가 천천히 오르고 빠르게 식지 않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해주세요.
저는 스테인리스 냄비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즈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잘 녹여주고(알갱이 약간은 만드는 데 크게 무리가 가지는 않더라고요!!)
냄비를 불에서 내린 뒤에 분량의 버터를 넣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잘 저어 줍니다.
달걀의 경우에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주고 분리한 흰자가 담긴 볼은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 줍니다.
노른자를 잘 풀어준 뒤에 우유, 버터, 치즈 혼합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섞어줍니다.
한 번에 부으면 아직 따뜻한 혼합물 때문에 노른자가 익을 수 있어요!!
노른자, 우유, 치즈, 버터의 혼합물에 분량의 박력분을 체 쳐서 넣고 섞어줍니다.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제과류에는 박력분을 꼭 체쳐서 넣어주더라고요.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좀 더 잘 섞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ㅡ)
이제 머랭을 쳐볼 건데요!!!
자고로 머랭은 절대로 손 거품기로 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집에 핸드믹서가 없으신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걸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카페 두세 번 갈 비용 정도만 아껴서 구매하시면 몇 년 아주 잘 쓰실 수 있어요
저는 오펠 핸드믹서를 2만 원 정도에 사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베이킹 초심 자시라면 후회 안 하고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냉장고에 넣어놨던 분량의 흰자를 꺼내고
핸드믹서를 고속으로 돌려 거품을 내줍니다!
맥주 거품 정도의 거품이 났을 때 분량의 설탕을 1/3 정도 넣어주고 핸드믹서를 이용해 잘 섞어줍니다.
라테 거품 정도의 거품이 되었을 때 그 전과 같은 양의 설탕을 넣어주고 또 열심히 거품을 내줍니다.
어느 정도 윤기가 날 때 마지막으로 설탕을 넣어주고 핸드믹서가 지나간 자리에 자국이 날 정도의 밀도가 되면
핸드믹서를 고속에서 중속, 중속에서 저속으로 바꾸어주며 큰 거품들을 정리해줍니다.
핸드믹서를 멈추고 살짝 들어 올렸을 때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의 뿔이 보이면 적당한 농도의 머랭 완성입니다!!
열심히 거품 낸 머랭을 꺼지게 할 수 없으니까 빠르게 노른자 혼합물과 섞어줄 건데요!!
세 번에 나누어 섞어줍니다!! 머랭의 공기층들이 케이크를 부드럽게 해주는 거라 머랭이 꺼지면 저어얼대 안돼요!!
저는 원형 1호 팬을 사용했고요!!
세 번에 나누어 잘 섞어준 반죽을 미리 종이 포일을 깔아 놓은 원형 팬에 부어줍니다!!
반죽의 중간중간에 큰 공기방울은 부드러운 식감을 해치기 때문에 10cm 높이에서 팬을 살짝살짝 떨어뜨려서
공기 방울을 깨 주고, 젓가락으로 살짝 휘저어 공기 방울을 터뜨려 줍니다!!
반죽을 넣어준 팬보다 조금 더 넓이가 있는 깊은 팬에 1cm 정도의 높이로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이제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데요!!
여기서부터가 조금 복잡하더라고요!!
먼저 120도 예열된 오븐에서 20분을 구워주고!!
150도로 온도를 올려서 15분!! 그 후에 뜨거운 물로 인해 생긴 수증기를 10초 정도 빼주고!!
100도로 온도를 낮춰서 30~4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 조리가 끝난 후에도 10분 정도 오븐에 그대로 놓아두었다가 케이크를 꺼내 줍니다!!
저도 베이킹을 그리 오래 많이 배운 것은 아니라서 정확히 왜 이렇게 조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움색,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의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일련의 과정들을 따라 하시면 영상처럼 탱글탱글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글로 설명하다 보니 에이 뭐가 이렇게 복잡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 번 해보시면 반죽을 해서 오븐에 넣는 것까지 20분 이내에 뚝딱 끝내실 수 있을 거예요!!
과정이 복잡하고 막상 결과물도 두세 번에 한 번은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베이킹 전문가가 아닌 저도 휘리릭 뚝딱!!! 만들고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맛있는 케이크였어요!!!
치즈케이크를 드시면서 크림치즈 특유의 맛 때문에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고!!
크림치즈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있는 케이크예요!!
다음번엔 더 맛있는 걸 해 먹는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저는 가족들 맛있는 거 해 먹이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이번 주말엔 특별하지 않은 재료로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 해서 가족들과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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