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형태력에 자신이 없어도? 반려동물 초상화 그리기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굉장히 사랑하는 제 반려묘? 아니 제가 모시고 살고 있는 주인님 그림을 가지고 왔어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내 새꾸 사랑스러운 모습 더 많이 남기고 저장하고 공유하고 싶잖아요

울 애기가 제일 이쁘고 집사로서 주인님이 바라시는 건 꼭 아니더라도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

정말 누구라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

 

하지만 반려동물 초상화는 인물화만큼이나 형태력이 중요한 그림이다 보니
쉽게 도전하기는 힘들죠

이전에 올렸던 그림 그리는 방법에서 사용한 트레이싱을 조금은 다르게 활용해서 그려보려고 하는데요!

 

https://onesonce.tistory.com/28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2 (트레이싱으로 사랑하는 사람 그리기)

https://onesonce.tistory.com/25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1 (트레이싱으로 간단하게 반려동물 그리기)

 

그리기에 앞서서! 타인의 그림을 트레이싱하거나 타인이 찍은 사진을 트레이싱하는 건 저작권 침해이기 때문에 유의해주셔야 해요!! (물론 모든 사진이 포함되는 건 아니에요!! )

 

저는 제가 찍은 제 새끼 사진이니 일단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려동물용 학위복 입은 고양이

 

 비교적 정면으로 선명하게 나온 사진을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불러와줄게요!

캔버스 사이즈는 증명사진 느낌을 더 내고 싶어서 가로 x 세로 같은 비율로 만들어줬고요

혹시나 나중에 인쇄하고 싶어질 수 있어서 해상도는 300 dpi로 설정해줬어요!!

저희 집 고양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ㅎㅎㅎㅎㅎ

지금 이 상태로는 그림을 그리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죠? 

 

 

 이동 툴을 이용해서 크기와 위치를 바꿔줍니다

잘생겼다 울 애기

 

 

 배경은 단색으로 깔아줄 것이기 때문에 배경 부분은 묘사에 있어서 전혀 필요가 없어요!

반려 동물의 주변을 올가미 툴로 묶어주고 invert를 누른 후에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끌어내려서 cut!!

 

 

 배경은 날아가고 저희 집 고양님 사진만 남았죠?

저희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라서 눈이 초록색인 게 특징이에요

저희 고양이와 어울리는 색감의 배경을 깔아주기 위해 초록색 계열의 색을 배경색으로 설정해주었어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 레이어를 만들어주고

사진 레이어는 불투명도를 낮춰주었어요!

외곽선을 따라 그릴 것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레이어는 선명하게 사진 레이어는 흐릿하게 보이는 게 좋거든요!

 

 

개략적인 저희 집 고양이의 외곽선을 따고 색을 부어주었어요!!

서예에 들어있는 브러시인 모노라인이나 잉크에 들어있는 브러시인 테크니컬 펜처럼 필압이랑 관계없이 선명한 색이 나오는 브러시를 설정해주시고

색을 부어줄 것이기 때문에 선과 선 사이에 끊어진 부분이 없게 그려주시는 게 중요해요!

색을 정하실 때에는 컬러 픽커를 사용하셔도 괜찮지만

눈에 보이는 색과 실제 색이 달라서 컬러픽커를 사용해서 색을 추출했을 때에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눈에 보이는 색을 컬러 서클에서 찾아서 사용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아니면 사진에서 컬러 팔레트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으니 선호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눈에 보이는 색을 선택해서 사용했답니다!!

 

외곽선을 따서 그림을 그려준 뒤에는 사진의 불투명도는 다시 올려주시고

그림의 불투명도를 내려 투명하게 해 주세요

사진과 비교를 해가면서 털을 묘사 해야 하거든요

그림에서 지금 삐죽삐죽 튀어나온 털의 모양이 보이시죠?

브러시 툴과 지우개 툴 사이에 있는 스머지 툴을 이용해주었는데요

스머지 툴에서 터치업 짧은 털 브러시를 이용해 털의 질감을 표현해 주었어요!!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신다고 생각하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힘을 빼가면서 문질러 주시면 털 질감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밑에 영상에서 확인 가능해요!!

 

 

 

털 표현이 조금 지겨울 것 같아 보이시겠지만... 그리다 보면 멍하게 반복 작업을 하게 되어서

생각이 비워지는 게 꽤 괜찮아요!!

불멍 하는 기분이랄까요?

 

 

1차적으로 위의 사진처럼 외곽라인의 털 표현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맨 처음 반려동물의 외곽라인을 모노라인으로 그려서 색을 부어주었던 것처럼

눈과 코 반려동물이 입고 있는 옷 등의 외곽라인을 각각 다른 레이어에 그려서 만들어 주세요!

 

 

각 부분의 묘사는 클리핑 마스크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할 것이기 때문에

단색으로 칠해진 각 부분의 레이어를 따로 만들어주세요!!

바탕 채색의 레이어와 묘사의 레이어를 다르게 가지고 가는 건 수정이나 변형이 쉬워지도록 도와주는

디지털 드로잉의 최대 장점 중 하나예요!!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다음 과정은 다음 글로 가지고 올게요!!

저희 집 고양이의 방해도 너무 심하고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와중에 노트북과 제 사이에 파고들어 비키지 않는 모습이랍니다